로그인   회원가입   마일리지안내   사이트맵   

 
11.18 ~ 11.24
헝거게임: 캣칭.. 32.3%
결혼전야 20.9%
카운슬러 19.8%
극장판 요술공.. 11%
친구2 5.4%

 
01.01 ~ 01.03
히말라야
셜록: 유령신부
내부자들: 디 오리..
스타워즈: 깨어난 ..
조선마술사

[스크림4G]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다
RSS 바로가기 RSS 주소복사 2011-06-07 화요일
Untitled Document

SCRE4Mㅣ감독 웨스 크레이븐ㅣ출연 니브 켐벨, 커트니 콕스, 데이빗 아퀘트, 엠마 로버츠, 헤이든 파네티어, 로리 컬킨ㅣ수입/배급 롤링픽쳐스ㅣ장르 엔터테인먼트 호러ㅣ등급 청소년관람불가ㅣ시간 110분

1996년에 첫 등장한 [스크림]은 80년대의 영광을 뒤로 한 채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공포영화 장르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당시 스타 배우였던 ‘드류 베리모어’가 영화 초반에 살해당하는 설정은 그야말로 공포영화의 공식을 깨는 혁신이었다. 이처럼 [스크림] 시리즈는 기존의 정형화된 공포영화의 법칙을 하나하나 허물며 자기만의 새로운 문법을 완성해나갔다. 그것은 공포영화를 부담스러워하는 관객들조차 극장 안으로 불러들이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공포감과 다소 어설픈 살인마 ‘고스트페이스’가 주는 유머,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 등의 밀도 높은 대중 친화력으로, 15년이 지난 지금도 역대 공포영화 흥행 랭킹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한 ‘시드니(니브 켐벨)’는 자신의 에세이집 홍보 차, 끔찍한 기억이 남아있는 ‘우즈보로’로 다시 돌아온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또다시 그녀의 주변 사람들이 과거의 그 ‘고스트페이스’를 한 살인마에 의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악몽이 되살아난다. 그녀는 보안관 ‘듀이(데이빗 아퀘트)’와 ‘게일(커트니 콕스)’ 부부와 함께 살인마로부터 사촌인 ‘질(엠마 로버츠)’과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스크림4G]는 영화 속 공포영화 ‘스탭’ 시리즈를 통해 [스크림] 시리즈의 뒤를 이어 공포영화의 왕좌에 오른 [쏘우] 시리즈의 잔혹성을 비난하거나 [스크림]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동일한 패턴의 무책임한(?) 반복에 대한 자기성찰을 하는 위트를 발휘한다. 그러나 [스크림4G]는 관객들의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예전의 법칙들을 그대로 고수하며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세월을 초월해서 늘 존재해 온 공포영화 매니아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일인 미디어에 친숙한 새로운 세대로 거듭나 있다. 그리고 거기엔 미디어가 조장하는 영웅주의에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의 그릇된 공명심도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영화는 동시대성을 놓치지 않는 자기 패러디를 통해 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궁극적으로 관객이 두되 싸움을 해야 할 대상은 공포영화의 규칙이다. 등장인물들은 기존 공포영화들을 끊임없이 언급하고 인용하며 관객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죽고 또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아니,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관객을 조롱한다. 그리하여 그 규칙은 비틀고 비틀어서 다시 원점에 오기도 한다. 그러나 결말에 이르러, [스크림4G]는 이전 [스크림] 시리즈를 넘어설 전복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오히려 저버리는 영리하면서도 안전한 선택을 한다. 아마도 그러한 결말은 이 영화가 상업적인 공포영화로 살아남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원칙이자 대중적으로 소비되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일 것이다. 힌트를 달라고? ‘원본을 훼손시키지 말 것’ 정도로 해주자. 어쨌든 전작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공포영화이다.


기사작성:김경태 기자. (amivrai@cinetizen.com)
RSS 바로가기 RSS 주소복사

 

  스크림4G  
     
 
   
     
   
     
   
     
   
     
   
     
 
 
[트랜스포머 3]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진리’, 비상하다 김경태 11.06.28
[인어베러월드] 폭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김경태 11.06.19
[풍산개] 통일을 염원하는 낭만적 슈퍼히어로의 탄생 김경태 11.06.19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기본에 충실한 범죄 스릴러 영화의.. 김경태 11.06.14
[일루셔니스트] 마술의 환영에서 사랑의 환상으로 김경태 11.06.13
[프리스트] 신을 버린 남자, 뱀파이어와 맞서다 김경태 11.06.08
[스크림4G]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다 김경태 11.06.07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의 모든 것을 망라한 기원 속.. 김경태 11.06.01
[마마] 인간미 넘치는 어머니들, 모성 신화를 넘다 김경태 11.06.01
[종로의 기적]'실제’를 넘어 ‘실재’하는 게이들을 만나다.. 김경태 11.05.2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