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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신을 버린 남자, 뱀파이어와 맞서다
RSS 바로가기 RSS 주소복사 2011-06-08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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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estㅣ감독 스콧 스튜어트ㅣ출연 폴 베타니, 매기 큐, 칼 어반, 캠 지갠뎃, 릴리 콜린스, 크리스토퍼 플러머ㅣ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ㅣ장르 액션 3Dㅣ등급 15세이상관람가ㅣ시간 88분

한국 만화가 형민우의 작품 ‘프리스트’가 한국 만화 최초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다. 원작 만화가 신에 대한 믿음을 잃은 사제 이반 아이작이 대천사 테모자레와 그가 이끄는 12명의 타락천사와 대결을 벌이는 설정이었다면, 영화 [프리스트]에서는 인류를 위협하는 뱀파이어뿐만 아니라 강력한 규율로 인간의 삶을 옥죄는 대주교 오랄레스가 모두 주인공 프리스트가 맞서야할 적군이다. 원작이 절대악과 절대선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천착했다면, 영화는 탐욕적인 뱀파이어과 금욕적인 대주교 사이에서 무엇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인가에 대해 탐구한다.

최강의 인간병기 프리스트들의 활약으로, 수세기 동안 이어져온 뱀파이어와의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한 인간들은 강력한 교회의 규율을 따르며 견고한 성벽 안에 갇혀서 지낸다. 동시에 프리스트들의 능력을 두려워한 교회는 그들의 프리스트로서의 권한을 빼앗아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프리스트에게 보안관 ‘힉스(캠 지갠뎃)’가 찾아와 프리스트의 가족이 뱀파이어의 습격을 받아 조카인 ‘루시(릴리 콜린스)’가 납치당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프리스트는 대주교 ‘오렐라스(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찾아가 뱀파이어와의 대결에 대한 허락을 구하지만, 뱀파이어의 존재를 부정하는 대주교는 교회에 대항하는 것은 신에 대항하는 것이라 말하며 그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더 이상 신을 믿지 못하게 된 프리스트는 루시를 구하기 위해 도시 밖으로 나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렐라스는 분노하면서 최고의 여사제 ‘프리스티스(매기 큐)’를 비롯한 프리스트들에게 그를 잡아오라고 명한다.

[프리스트]가 묘사한 미래 도시의 모습은 음울한 디스토피아의 형상을 띤다. 사람들은 마치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듯, 실외에 설치된 최첨단 고해성사실 앞에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교회의 목소리가 곧 신의 목소리라고 외치며 교외에 절대적 권한을 부여한 이곳은 마치 중세의 타락한 교회권력을 연상시킨다. 반면에, 그 도시 밖의 거대한 동굴에서는 호시탐탐 인간의 생명을 노리는 뱀파이어들이 와신상담을 하고 있다. 나약한 인간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라도 자아를 버린 채 교회 권력에 의존하는 차악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프리스트는 그 차악마저 거부한다.

한때 프리스트였으나 뱀파이어에게 잡혀간 ‘블랙 햇(칼 어반)’이 인간과 뱀파이어의 장점(?)을 모두 지닌 최초의 ‘인간’ 뱀파이어가 되어 신을 대신해 그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블랙 햇은 프리스트에게 더 이상 희생으로 스스로를 옭아매지 말고 본능에 충실한 뱀파이어처럼 자유롭게 살 것을 강권한다. 허나, 프리스트는 신을 부정하듯, 뱀파이어도 부정한다. 그의 고지식한 인본주의 정신은 대단해보이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프리스트]는 속편의 여운을 남긴 채 끝을 맺는다. 비록 원작의 참신한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는 격력의 박수를 보내고 싶으나, 빈약한 연출력 앞에서는 장사 없는 법.


기사작성:김경태 기자. (amivrai@cine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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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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